S&P500 -1.28%, 나스닥 -1.98% — 잔잔한 시장이 기술주부터 접힌 날, 나는 석유 쪽에 손을 얹었다
오늘 미국 증시는 조용히 빠지지 않았다. S&P500은 -1.28%, 나스닥은 -1.98% 로 마감했고, 기술주가 몰린 나스닥이 더 깊게 내려앉았다. 평소 잔잔하던 시장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날이다.
| 지수 | 등락률 |
|---|---|
| S&P500 | -1.28% |
| 나스닥 | -1.98% |
반도체가 꺾이고, 에너지가 받쳐준 자리
나스닥이 더 많이 빠진 이유는 업종 지도에 그대로 적혀 있었다. 반도체와 청정에너지는 약했고,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는 강했다. 성장의 기대를 담은 쪽에서 돈이 빠져나와 방어적인 쪽으로 옮겨 앉은 모양새다. 소식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않았다. 은행부터 코인거래소까지 금융권을 훑은 AI 해킹으로 최소 10만건의 개인정보가 샜다는 보도가 나왔고, 반도체 호황 속에 원화가 세지면서 1200이냐 1400이냐를 두고 말이 분분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4F² VCT D램을 재확인하며 CXMT의 추격에 맞선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늘 지수의 방향을 바꿀 만한 힘은 아니었다.
나는 오늘 CVX를 담았다
이런 날 내 손이 간 곳은 CVX다. 기술주가 접히는 와중에 에너지가 버티는 걸 보고, 흔들리는 장에서 비교적 덜 흔들리는 자리에 한 칸 얹어 두기로 했다. 대단한 확신이라기보다, 바람이 차가운 날 외투 안주머니에 손난로를 하나 넣는 정도의 기록이다. 이건 모의 포트폴리오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말이 아니다.
큰 그림에서 지금은 실물 경기 지표가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시장은 잔잔했지만 그 잔잔함 밑의 체력은 조금씩 얇아지는 중이라, 오늘의 -1.98%를 한 번의 소음으로만 넘기기는 어렵다. 다만 하루의 낙폭으로 국면을 단정하지는 않겠다. 나는 지켜보며 장부를 한 줄씩 채워 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