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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받쳐도 못 막은 하루, 코스피·코스닥 동반 후퇴

코스피가 1.19%, 코스닥이 1.48% 밀리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 쪽은 외국인이 4천억원 넘게 팔아치우는 동안 기관이 9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방어선을 쳤지만, 결국 대형주발 매도 물량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지수는 고개를 숙였다. 베선트 재무장관이 '국채 바이백 확대는 시장 과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라 밝힌 발언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선호를 살짝 누른 배경처럼 읽힌다. 코스닥은 반대로 외국인이 2,646억원을 사들였는데도 기관 매도와 사이버보안 업종 약세가 겹치며 코스피보다 더 크게 빠졌다. 한-프랑스가 AI·반도체·양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소식이나 이재용 회장이 배당금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였다는 이야기처럼 우호적인 재료도 있었지만, 클린에너지·유틸리티로 자금이 몰리는 방어적 흐름 앞에서 당장 지수를 끌어올리진 못했다. 환율·원자재가는 우호적인데 실물 경기 지표는 힘이 빠지는 조합이라, 오늘의 하락은 하루짜리 소음이라기보다 그 엇갈린 국면이 이어지는 한 장면 같고—나는 오늘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