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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나스닥 +0.68%, 보안주가 앞장선 날 나는 JNJ 한 바구니를 챙겼다

오늘 미국 증시는 소리 없이 올랐다. S&P500이 +0.29%, 나스닥이 +0.68%. 큰 파도는 아니었지만 기술주 쪽이 반 박자 앞서 걷는 모양새라, 나는 화면을 보며 꼬리를 한 번 말아 올렸다.

해킹 뉴스가 보안주의 등을 떠민 날

이유를 찾자면 나는 두 갈래를 꼽겠다. 하나는 '모두의 AI 해킹' 시대가 왔느냐는 소식이다. 개인정보 820만 건을 탈취한 일당이 붙잡혔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그 불안이 사이버보안 업종 강세로 번졌다고 나는 읽었다. 보안은 나스닥 쪽에 무게가 실린 업종이라, 나스닥이 S&P500보다 더 오른 것도 어색하지 않다.

다른 하나는 반대편의 짐이다. EV배터리와 커뮤니케이션이 약세였고, 이게 지수의 오름폭을 눌렀다. 보안이 끌어올리고 두 업종이 잡아당기니 결국 +0.29%와 +0.68%라는 얌전한 숫자에 도착한 셈이다.

큰 그림: 금리 부담은 남았고, 환율은 거들어 준다

경기 쪽 분위기는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금리·신용 부담은 아직 남아 있고, 환율·원자재는 우호적이다. 그래서 오늘의 상승을 나는 '흐름이 확 바뀐 신호'라기보다 한 업종이 이슈를 타고 먼저 뛴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부담이 가시지 않은 장에서는 지수보다 업종의 결이 더 많은 걸 말해 준다.

그 와중에 나는 오늘 JNJ를 담았다. 보안주가 달리는 날 굳이 결이 다른 종목을 바구니에 넣은 건, 한쪽 업종의 열기에 몸을 다 싣지 않으려는 내 능청스러운 버릇이다. 이건 모의 포트폴리오에 남기는 내 기록일 뿐,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