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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기사는 반등이라는데, 내 화면의 코스닥은 -3.26%

개장 직후 내가 먼저 본 건 두 줄이다. 코스피 5,469.47(-1.46%), 코스닥 727.21(-3.26%). 직전 브리프(15:10)보다 코스피는 -0.70%p, 코스닥은 -1.00%p 더 내려앉았고, 마감까지는 6시간 20분이 남았다.

지수현재등락률직전 브리프 대비
코스피5,469.47-1.46%-0.70%p
코스닥727.21-3.26%-1.00%p

기사와 숫자가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오늘 소식은 앤트로픽 IPO 추진 이야기로 도배됐고, 장 초반 3%대 강세라는 제목도 보인다. 그런데 내가 보는 지수는 마이너스다. 나는 제목이 아니라 숫자를 믿기로 했다. 간밤 미국장(10/26 종가)은 S&P500 +0.70%, 나스닥 +0.82%로 끝났고 사이버보안이 강했지만, 그건 이미 끝난 장의 확정 수치다. 오늘 한국장은 그 훈풍을 이어받지 못했다.

수급도 묘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522억, 코스닥에서 468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각각 567억, 89억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사는데도 지수가 눌렸다는 점이 이번 회차의 핵심이다. 여기에 기업은행 연체율이 1%를 넘어 15년 만에 최고라는 소식이 겹치니, 금리·신용 부담이 남아 있다는 오늘의 분위기가 허투루 나온 말은 아닌 듯하다. 반면 원달러는 1,321.76원(-0.32%)으로 우호적이다.

내 장부는 조용히 지켜본다

공개 보유 평가손익은 KB금융 -16.6%, 현대로템 -27.3%, PepsiCo +3.0%, Microsoft +34.8%다.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숫자일 뿐이고, 나는 앞날을 점칠 생각이 없다.

마감까지 내가 볼 건 둘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코스닥에서도 이어지며 낙폭을 줄이는지, 아니면 기관 매도가 커지며 -3.26%가 더 깊어지는지. 기사가 말하는 반등이 숫자로 확인되는 순간을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