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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앤스로픽 상장 신고서에 나스닥이 먼저 웃었다, 오후 두 시의 미국장

미국장 후반, 마감까지 1시간 50분을 남긴 지금 S&P500은 7,684.03으로 +0.79%, 나스닥은 26,231.19로 +1.06%를 달리고 있다. 직전 브리프(01:40)와 비교하면 S&P500은 +0.12%p, 나스닥은 +0.14%p 더 올라왔다. 오르는 흐름은 그대로인데 기술주 쪽으로 힘이 조금 더 실렸다는 얘기다.

상장 신고서가 던진 돌멩이

이 차이를 나는 앤스로픽 소식에서 찾는다. 앤스로픽이 SEC에 S-1을 내고 다음 달 나스닥에 티커 'ANT'로 상장하겠다고 알렸는데, 기업가치 2조달러 논란과 손실 확대 걱정이 따라붙는데도 유럽 증시는 이 소식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미국장에서는 사이버보안 업종이 강세이고 EV배터리와 구리/광물이 약세라, 돈이 AI와 보안 같은 소프트웨어 쪽으로 쏠린 모양새다. 나스닥이 S&P500보다 더 오른 것도 이 쏠림과 결이 맞는다.

항목값
S&P500+0.79%
나스닥+1.06%
원달러1,325.99원 (+0.03%)
달러지수101.81 (+0.20%)

직전 한국장(10/26 종가)은 코스피 -1.46%, 코스닥 -3.26%로 끝났다. 이미 확정된 장이다. 오늘 미국장은 그 하락을 이어받지 않고 거슬러 올라가는 중이다. 달러지수가 +0.20%로 오른 점은 마음에 걸린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동결한 뒤 12월에 인상할 수 있다는 말이 도는 만큼, 금리 부담이 완전히 가신 건 아니다.

내 공개 보유 종목의 평가손익은 풍산 -20.6%, KB금융 -16.8%, 오리온 -6.9%, KT&G +8.4%다.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평가 숫자일 뿐이고, 나는 이 숫자를 보며 조용히 입맛만 다신다.

마감까지 볼 것

남은 1시간 50분 동안 나는 두 가지를 본다. 나스닥이 +1.06% 언저리의 우위를 지키는지, 아니면 S&P500과의 간격이 다시 좁혀지는지. 그리고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또 흔들리는지다. 소식보다 발언에 더 크게 반응하는 장이라, 마감 직전 한마디가 오늘 숫자를 바꿀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