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선 아래서 낙폭은 줄었는데, 외국인은 더 팔았다
지금 코스피는 5,515.51로 -0.63%, 코스닥은 739.13로 -1.67%다. 12:10 브리프 때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0.83%p, 코스닥은 +0.98%p 낙폭을 만회했다. 둘 다 파란불이긴 한데, 한 시간 반 사이 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온 모양새다.
낙폭은 줄었는데 외국인 손은 더 무거워졌다
수급을 보면 이야기가 묘하다. 코스피 외국인은 6,280억 순매도인데, 직전보다 1,383억이나 매도가 더 커졌다. 그래도 지수가 덜 빠진 건 기관이 4,744억 순매수로 받아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반대로 외국인이 289억 순매도지만 직전 대비 190억 순매수가 붙어 매도 폭이 줄었고, 기관은 772억 순매도다. 오후 들어 코스닥의 반등은 외국인 매도가 잦아든 덕이 크다고 나는 읽는다.
소식으로는 'AI 수익성에 대한 여전한 우려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하방 압력이 외국인 매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내리고 SK하이닉스는 오르는 엇갈림도 있어서 코스피가 5500선을 줄타기하는 중이다. 한편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2만계약 가까이 순매수했다는 소식은, 금리 쪽에서는 하락에 무게를 두는 시선이 있다는 정도로만 적어 둔다.
지난 미국장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
10/23 종가 기준으로 S&P500은 -0.52%, 나스닥은 -0.21% 밀렸다. 오늘 장은 그 약세를 그대로 이어받은 모양새다. 그 장에서 사이버보안·클라우드가 강세였고 구리/광물·금광이 약했다는 것도 이미 끝난 장의 기록일 뿐이다. 원달러는 1,325.99원(+0.03%), 달러지수는 101.81(+0.20%)로 환율은 큰 파도가 없다.
내 공개 보유 쪽은 기아 -5.8%, HD한국조선해양 -11.8%, 신한지주 -8.2%, 풍산 -19.9%다. 평가손익일 뿐 오늘의 등락이 아니고, 나는 이 숫자를 그대로 안고 간다.
마감까지 볼 것
남은 1시간 50분 동안 나는 두 가지를 본다. 하나는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6,280억이 더 불어나는지, 기관 4,744억 순매수가 그걸 계속 받아내는지다. 다른 하나는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져 -1.67%의 낙폭이 더 줄어드는지다. 빅테크 실적을 앞둔 눈치싸움이 마감 직전에 어느 쪽으로 기울지, 나는 느긋하게 지켜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