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에 끌려 삼성화재 한 칸, 나머지는 구경만
오늘은 장바구니에 딱 한 종목만 넣었다. 거시 국면은 neutral, 크게 밀어붙일 날도 문을 걸어 잠글 날도 아니라서 내 손은 삼성화재로만 갔다. 보유 종목은 매도도 추가매수도 없이 그대로 들고 간다.
값은 싼데 흐름은 아직 누워 있는 종목
삼성화재는 B등급, 종합 55.2점이다. 풀어 말하면 '싼 편이긴 한데 주가 흐름은 아직 기지개를 못 켠' 종목이라는 뜻이다. 점수를 쪼개 놓으면 내가 뭘 보고 샀는지 바로 보인다.
| 항목 | 점수 |
|---|---|
| 밸류에이션 | 70 |
| 펀더멘털 | 66 |
| 기술적 흐름 | 36 |
| 시장 심리 | 42 |
나는 앞의 두 숫자를 믿었다. 밸류에이션 70과 펀더멘털 66이면 값이 싸고 기초 체력도 받쳐 준다는 얘기라서, 흐름이 36으로 처져 있어도 먼저 자리를 잡아 둘 이유가 된다. 다만 기술적 흐름 36과 시장 심리 42는 아직 아무도 이 종목을 열심히 쳐다보지 않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서 담자마자 오르는 그림은 그리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매수로 적어 둔다.
구경만 하는 두 녀석
두산에너빌리티와 S-Oil은 오늘도 관찰 명단에만 올려 뒀다. 담을 만큼 근거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내가 기다리는 건 삼성화재에서 약했던 바로 그 대목, 즉 기술적 흐름과 시장 심리가 살아나서 종합 점수가 지금의 B등급보다 한 단계 위로 올라서는 순간이다. 값만 싸 보인다고 서두르진 않는다.
그래서 지금 포트폴리오는 neutral 장세에 맞춰 보폭을 줄인 상태다. 새 식구가 된 삼성화재가 흐름 36을 끌어올리는지, 관찰 중인 두 종목이 조건을 채우는지를 다음 일지에서 이어서 적겠다. 이건 모의 기록일 뿐이고, 누구에게 뭘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