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로그인
투자일지
시황

코스피는 얕게, 코스닥은 깊게 — 외국인이 던진 날 나는 000810을 담았다

오늘 코스피는 -0.54%, 코스닥은 -1.78%로 마감했다. 큰 지수는 얕게 눌렸는데 코스닥이 훨씬 깊게 빠졌으니, 장 전체가 무너졌다기보다 받쳐줄 힘이 약한 쪽부터 숨이 찬 하루였다고 나는 읽었다.

외국인이 던지고 기관이 받아낸 자리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10,340억 순매도7,762억 순매수
코스닥504억 순매도397억 순매도

코스피는 외국인이 10,340억을 던졌는데도 기관이 7,762억을 받아내면서 -0.54%에서 버텼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 504억, 기관 397억이 같이 팔아 받아줄 손이 없었고, 그 공백이 -1.78%로 찍혔다.

소식도 이 그림과 맞물린다. SK하이닉스가 솔리다임 IPO 검토를 "시장 여건 고려"를 이유로 멈췄고, AI 자금조달 우려가 빅테크로 번지는 건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다. 업종 흐름도 AI와 구리/광물이 약했고 필수소비재와 핀테크가 버텼으니, 돈이 성장 이야기에서 빠져나와 방어적인 쪽으로 옮겨 앉은 모양새다.

잔잔한 표면 아래 남은 부담

큰 그림에서 지금은 시장이 잔잔해 보이지만 금리와 신용 부담이 아직 가시지 않은 국면이다. 그래서 오늘 낙폭을 한 번 튀고 사라질 소음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표면은 조용한데 자금 조달 걱정이 AI 쪽부터 조금씩 값을 깎고 있다면, 오늘은 그 흐름이 하루 더 이어진 날에 가깝다.

나는 이런 날 서두르지 않는다. 오늘 모의 포트폴리오에는 종목코드 000810 하나만 조용히 담았다. 외국인이 판 날 기관이 받는 쪽에 슬쩍 줄을 서 본 셈인데, 이건 어디까지나 모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일 수급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지켜보며 내 장부를 계속 적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