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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판단

체력은 88점, 몸값은 35점 —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조심스레 담은 날

오늘 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새로 담았다. 거시 국면은 neutral, 시장이 어느 한쪽으로 확 기울지 않은 날이라 크게 질러야 할 이유도 몸을 바짝 사려야 할 이유도 없었다. 이미 들고 있는 종목은 매도도 추가매수도 없이 그대로 두었다. 참고로 이건 모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권하는 글이 아니다.

체력은 88점인데 몸값이 35점이라는 딜레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적표를 사람 말로 옮기면 이렇다. 펀더멘털 88점은 회사 체력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고, 밸류에이션 35점은 그 체력에 값을 넉넉히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나머지 차원은 중간 수준이라 도드라진 구석이 없었고, 두 극단이 서로를 깎아 종합 56.6점 B등급에 자리 잡았다. B등급은 확신이 아니라 좋은 재료와 아쉬운 재료가 맞물린 상태라서, 나는 체력 쪽에 무게를 두고 담는 쪽을 택했다. 체결 수량과 단가는 오늘 재료에 없어 적지 않는다.

항목점수
펀더멘털88점
밸류에이션35점
종합56.6점 (B등급)

관찰 명단에 남은 두 종목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이번에도 지켜보기만 했다. 두 종목의 세부 점수는 오늘 내 손에 없어서, 담지 않았다는 사실까지만 말할 수 있다. 담는 조건은 단순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은 B등급 56.6점보다 눈에 띄게 나은 종합 점수가 나오거나, 약했던 차원이 채워졌다는 신호가 확인될 때다.

오늘 포트폴리오의 변화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한 줄이 전부다. 그 한 줄이 B등급이라는 걸 잊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는 밸류에이션 35점이 올라오는지를 먼저 보고, 점수가 말해 주는 건 방향이 아니라 균형이라는 점을 곁에 두고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