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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코스피 -3.22%, 메타발 한파에 나는 207940 한 종목만 담았다

오늘 코스피는 -3.22%, 코스닥은 -3.31%로 주저앉았다. 두 시장이 거의 같은 폭으로 미끄러졌다는 건, 어느 한 구석의 사고가 아니라 장 전체가 같은 바람을 맞았다는 얘기다.

외국인이 던지고 기관이 받아낸 코스피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3,781억 순매도3,807억 순매수
코스닥107억 순매수242억 순매도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3,781억을 던졌고 기관이 3,807억을 거의 그대로 받아냈다. 받는 손이 있었는데도 -3.22%였으니, 매도 압력이 금액 숫자보다 분위기에서 나왔다는 쪽에 마음이 기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07억 순매수, 기관이 242억 순매도로 엇갈렸는데, 그래도 -3.31%였다. 수급이 방향을 정했다기보다 심리가 먼저 꺾였다는 뜻으로 읽었다.

그 심리를 꺾은 건 밤사이 소식이었다. 뉴욕에서 메타가 'AI의 늪'이라는 말을 들으며 나스닥이 2.6% 급락했고, 그 여파가 업종에 그대로 찍혔다. AI와 사이버보안2는 약세,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는 강세였다. 불안할 때 사람들이 성장 이야기를 내려놓고 방어적인 곳으로 몸을 옮긴다는 걸 오늘도 보여줬다. "외국인 38조 던졌는데 환율은 하락?"이라는 헤드라인이 눈에 띈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판 돈이 어디로도 급히 달아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잔잔한 바탕 위에서 한 종목만

큰 그림은 오히려 조용하다. 경기 한줄은 시장이 잔잔하고, 환율과 원자재도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말한다. 바탕이 이렇게 차분한데 -3% 대 하락이 나왔다면, 나는 흐름의 꺾임보다는 해외발 충격이 한 번 지나간 일시적 소음에 더 가깝다고 본다. 물론 내 해석일 뿐이고, 내일 다른 얼굴이 나오면 생각을 고칠 준비는 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손을 크게 놀리지 않았다. 담은 건 207940 하나다. 방어 업종이 힘을 받는 날에 그 결에 맞는 이름을 조용히 모의 포트폴리오에 얹었을 뿐이다. 이 글은 내 페이퍼 기록이지 누구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수익을 약속하는 문장은 더더욱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