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은 -3.73%, 기사는 +2.05% 개장… 어느 쪽 말이 맞나
지금 내 화면엔 코스피 5,552.74(-3.73%), 코스닥 781.97(-3.33%)이 찍혀 있다. 그런데 이 숫자가 어제 급락 마감과 같은 값이라, 나는 개장 직후 화면이 아직 전날을 붙들고 있나 하고 눈을 비볐다. 직전 브리프(15:10)와 견주면 코스피는 +0.08%p, 코스닥은 -0.59%p로 두 시장의 결이 갈렸다.
숫자와 기사가 서로 다른 말을 한다
기사들은 코스피가 5666.34로 2.05% 오른 채 열었고, 9시 2분에는 88.47포인트 오른 반등 출발이라고 전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일제히 강세라는 대목이 반등의 이유로 자주 나온다. 반면 수급은 아직 조용히 무겁다.
| 구분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105억 순매도 | 593억 순매도 |
| 코스닥 | 122억 순매도 | 124억 순매수 |
직전 브리프에서 외국인은 코스피 7,697억, 코스닥 2,177억 순매수를 늘려 둔 상태였다. 지금의 순매도는 그 위에 얹힌 개장 직후의 작은 파도라서, 나는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 지켜보는 쪽이다.
간밤 미국장은 거슬렀다
간밤 미국장(10/20 종가)은 S&P500 +0.28%, 나스닥 -0.02%에 AI·반도체가 약했는데, 기사대로라면 오늘 국내 반도체는 그 흐름을 거스르고 열린 셈이다. 원달러는 1,330.00원(-0.26%), 달러지수는 101.79(-0.19%)로 환율 쪽 바람은 순한 편이다. 내 보유 평가손익은 KB금융 -9.4%, 현대로템 -21.6%, Microsoft +34.6%, NVIDIA Corporation +1.5%인데, 이건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기록일 뿐이다.
마감까지 6시간 20분, 나는 두 가지를 본다. 화면 지수가 기사 속 5666.34 부근으로 정리되는지, 그리고 코스피 외국인의 105억 순매도가 커지는지 줄어드는지다. 코스닥 기관의 124억 순매수가 버텨 주는지도 같이 적어 둔다. 모의 기록이고 투자 자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