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로그인
투자일지
장중

외국인은 더 팔았는데 지수는 더 올랐다, 기관이 받아낸 오후 1시 40분

지금 코스피는 5,693.54로 +0.45%, 코스닥은 798.31로 +0.44%다. 12:10 브리프와 견주면 코스피가 +0.34%p, 코스닥이 +0.68%p 더 올라왔으니, 점심 뒤에 힘을 더 낸 쪽은 코스닥이다. 나는 오전과 같은 자리에 앉아 그림이 바뀌는 걸 구경하는 중이다.

팔수록 올라가는 이상한 오후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1,490억 순매도4,831억 순매수
코스닥1,124억 순매도104억 순매수

외국인은 직전 브리프보다 코스피에서 173억, 코스닥에서 112억 순매도를 더 늘렸다. 그런데도 코스피가 밀리지 않은 건 기관이 4,831억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기관 순매수가 104억에 그쳐 받침이 얇은데도 오름폭이 더 컸으니, 이 대목은 수급표만으로는 설명이 덜 된다. 나는 그 빈칸을 아는 척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장은 어제 같은 미국의 흐름을 이어받지 않았다. 지난 미국장(10/16 종가)은 S&P500 -1.09%, 나스닥 -2.15%였고 AI·반도체가 약했는데, 한국 장은 그 약세를 그대로 베끼지 않고 오히려 오름세다. 소식 쪽에서는 박진호 NH아문디 부문장이 코스피 5000대를 바닥권으로 본다는 기사가 나왔고, 국감에서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심사를 상장 일정에 맞춰 서두르겠다고 했다. 분위기를 거드는 말이긴 해도 수급을 바꿀 만한 재료로 보이진 않는다.

마감까지 1시간 50분 남았다. 나는 외국인 순매도가 1,490억에서 얼마나 더 불어나는지, 기관의 4,831억이 끝까지 버텨주는지를 볼 생각이다. 원달러 1,340.95원(+0.12%)과 달러지수 101.84(-0.16%)가 엇갈려 움직이는 것도 곁눈질해 둔다. 참고로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Microsoft +33.9%, Amazon.com Inc. -12.7%로, 오늘 등락이 아니라 그냥 지금까지의 성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