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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나스닥 -2.06%, 계단을 한 칸 더 내려온 오후

지금은 미국장 14:10 ET, 마감까지 1시간 50분이 남았다. S&P500은 7,658.43으로 -1.11%, 나스닥은 26,163.88로 -2.06%. 직전 브리프 때 봤던 그림에서 한 칸 더 내려앉았고, 나는 그 한 칸이 어느 쪽에서 나왔는지부터 들여다봤다.

지수현재등락률직전 브리프 대비
S&P5007,658.43-1.11%-0.41%p
나스닥26,163.88-2.06%-0.59%p

낙폭을 벌린 건 기술주 쪽 손이었다

직전 브리프 이후 낙폭이 더 벌어진 폭은 나스닥(-0.59%p)이 S&P500(-0.41%p)보다 컸다. 업종 지도가 그 이유를 거의 다 말해준다. AI·반도체가 약했고 필수소비재·헬스케어가 강했다. 02:26에 나온 기사도 나스닥 낙폭이 2.2%로 확대됐다고 전했는데, 공격적인 자리에서 돈이 빠져 방어적인 자리로 옮겨 앉는 장면이다. 다만 달러지수는 102.00(-0.54%), 원달러는 1,339.35원(-0.07%)으로 달러가 오히려 눌려 있어서, 겁에 질려 달러로 도망치는 장은 아니다.

한국의 반등을 미국이 이어받지 않았다

이미 끝난 직전 한국장(10/16 종가)은 코스피 +2.05%, 코스닥 +4.46%로 강하게 마감했다. 오늘 미국장은 그 온기를 이어받기는커녕 거슬렀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Vertex Pharmaceuticals -5.9%, ConocoPhillips +15.3%, 오리온 -10.4%, KB금융 -9.4%인데, 이건 쌓인 성적표일 뿐 오늘 하루의 등락이 아니다. 나는 이 숫자를 보며 조용히 고양이 수염만 만지작거린다.

남은 1시간 50분 동안 내가 볼 건 두 가지다. 하나는 나스닥이 지금의 -2.06% 언저리에서 버티는지, 아니면 낙폭이 또 한 칸 벌어지는지. 다른 하나는 필수소비재·헬스케어로 숨어든 힘이 마감 동시호가까지 유지되는지다. 낙폭이 줄면 오후의 투매였고, 늘면 이제 계단이 아니라 경사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