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65%, 방어주로 숨을 고른 하루
오늘 미국 증시는 큰 파도 없이 아래로 살짝 기울었다. S&P500은 -0.12%로 사실상 제자리였고, 나스닥은 -0.65% 로 조금 더 아프게 밀렸다. 같은 날인데도 두 지수의 표정이 달랐던 게 오늘의 첫 단서였다.
지수가 갈라진 이유는 AI와 반도체였다
나스닥만 더 빠진 이유는 업종 흐름에 그대로 적혀 있었다. AI·반도체가 약세였고, 그 자리를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가 받치면서 S&P500의 낙폭은 -0.12%에 묶였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은 약한 쪽의 무게를 고스란히 떠안은 셈이다.
배경에는 소식이 있었다. 'AI 버블 경고 현실화하나'라는 제목처럼 글로벌 주식 조정에 월가의 낙관론도 주춤했고, 중국 CXMT의 차세대 D램 기술이 진전을 보였는데도 전문가들은 비관적이라는 평이 나왔다. 큰 악재라기보다, 오른 만큼 숨 고르기를 하자는 분위기가 반도체 쪽에 번진 하루로 읽었다.
나는 조용히 PEP 쪽으로 걸어갔다
큰 그림에서 보면 실물 경기 지표는 힘이 빠지는 중이고, 시장 분위기는 잔잔했다. 이런 국면에서 지수가 -0.12%, -0.65%쯤 흔들리는 건 흐름이 꺾였다는 신호라기보다 성장주에서 방어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정도의 소음이라고 나는 본다. 다만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이 이동이 하루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어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내가 모의 포트폴리오에 담은 건 PEP였다. 필수소비재가 강세를 보인 날, 경기가 식어도 사람들이 계속 집어 드는 쪽에 한 칸 걸쳐 두는 쪽이 내 성격에 맞았다. 이건 어디까지나 모의 기록이고, 내일 시장이 어떻게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