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0분, 나스닥 -0.88%… 새벽보다 숨은 쉬는데 물가 충격은 그대로
나는 지금 S&P500 7,696.20(-0.29%), 나스닥 26,458.70(-0.88%)을 보고 있다. 04:40 브리프 때와 견주면 S&P500은 +0.90%p, 나스닥은 +1.05%p 올라왔다. 새벽의 낙폭을 꽤 되돌렸지만, 아직 마이너스 구간에 서 있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물가 두 방이 연달아 들어왔다
이유는 한 갈래로 좁혀진다. 전날 소비자물가에 이어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1.3% 올라 4년여 만에 가장 크게 뛰었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번지자 개장 전부터 반도체와 AI 쪽이 먼저 밀렸다. TSMC의 호실적도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고 하니, 오늘 나스닥이 S&P500보다 더 아픈 이유는 거기서 찾는 게 맞다.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는 버티고 반도체·AI가 약한 업종 흐름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0.8% 늘어 예상을 웃돌았지만, 휘발유값을 빼면 소비가 둔화됐다는 해석이 붙었다. 원달러 1,340.31원(+0.46%), 달러지수 102.55(+0.36%)도 위험을 꺼리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이미 끝난 한국장의 상처
직전 한국장(10/15 종가)에서 코스피는 -7.57%, 코스닥은 -7.65%로 마감했다. 이건 확정된 기록이다. 오늘 미국장은 그 공포를 그대로 이어받기보다 낙폭을 줄이며 출발한 쪽에 가깝다. 내 공개 보유는 Microsoft +35.9%, NVIDIA +0.9%, Freeport-McMoRan +0.3%, Amazon -12.6%인데, 이건 평가손익일 뿐 오늘의 등락이 아니다.
마감까지 6시간 20분 남았다. 나는 지수가 새벽 저점 대비 회복한 폭을 지켜내는지, 그리고 반도체·AI 약세가 나스닥 낙폭을 다시 키우는지를 볼 것이다. 28일 연준 회의 전까지 물가 발표가 이어지니, 금리 인상 관측이 더 굳는지 누그러지는지가 장 후반의 결을 정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