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뒤의 -9%, 마감 20분 전 나는 숨을 고른다
지금 코스피는 5,466.21로 -9.03%, 코스닥은 747.73으로 -9.24%다. 13:40 직전 브리프 때보다 코스피는 -1.43%p, 코스닥은 -1.66%p 더 밀렸다. 이미 크게 빠진 판에서 한 시간 반 사이 낙폭이 더 벌어졌다는 얘기다.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터진 날
15:08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 소식이 올라왔다. 양 시장이 8% 넘게 폭락하며 1단계가 연이어 발동됐다는 내용이다. 주포는 외국인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1,791억 순매도했고, 기관은 8,119억 순매수로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 2,128억 순매도에 기관도 1,787억 순매도라 받쳐주는 손이 아예 없었다.
간밤 미국장을 이어받았나
거스른 게 아니라 증폭했다. 간밤 미국장(10/14 종가)은 S&P500 -1.11%, 나스닥 -1.88%였고 반도체·청정에너지가 약했다. 그 하락폭에 비하면 오늘 낙폭은 훨씬 크다. 원달러도 1,340.31원(+0.46%)으로 올라 외국인 매도 쪽에 무게를 보탰다. 금리 쪽 소식도 짓누르는 재료다. 주담대 변동금리 지표인 코픽스가 3.43%로 전월 대비 25bp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 공개 보유 쪽 평가손익은 현대로템 -18.8%, KB금융 -12.1%, 셀트리온 -1.8%, Coca-Cola +5.3%다. 오늘 하루 등락이 아니라 평가손익 기준이다. 이 숫자들이 이 장에서 내 계좌가 어디에 서 있는지 말해준다.
마감까지 볼 것
남은 20분은 낙폭이 -9%대에서 멈추는지, 더 벌어지는지만 본다. 첫째는 기관 순매수 8,119억이 코스피에서 더 늘어나는지, 그리고 외국인 순매도 11,791억이 마감 직전 속도를 늦추는지다. 둘째는 코스닥이다. 기관마저 순매도로 돌아선 곳이라 마감 동시호가에서 매물이 어떻게 소화되는지가 관건이다. 나는 지금 숫자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적어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