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539.74, 7% 넘게 꺼진 점심 — 사이드카까지 켜진 자리
지금 코스피는 5,539.74로 -7.81%, 코스닥은 759.60으로 -7.80%다. 직전 브리프(10:40)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0.11%p, 코스닥은 -0.41%p 더 밀렸다. 이미 크게 빠진 판에서 낙폭이 한 번 더 벌어졌고,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흘러내린 점이 눈에 걸린다.
팔 사람은 외국인, 받는 손은 기관 하나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외국인 | 11,791억 순매도 | 2,128억 순매도 |
| 기관 | 8,119억 순매수 | 1,787억 순매도 |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1,791억을 던졌고 기관이 8,119억으로 받아냈다. 반면 코스닥은 기관마저 1,787억 순매도로 돌아서서 받쳐줄 손이 없었다. 코스닥이 더 흘러내린 이유가 여기 있다고 나는 읽는다.
불씨는 AI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에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이 15%를 넘었다는 소식이 겹쳤고, 코스피와 코스닥 양쪽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장(10/14 종가)이 S&P500 -1.11%, 나스닥 -1.88%로 이미 끝난 상태였는데, 오늘 장은 그 약세를 이어받는 정도가 아니라 몇 배로 키웠다. 업종도 청정에너지·반도체가 약했다는 간밤 흐름 그대로 반도체 쪽이 가장 크게 맞았다. 원달러는 1,340.31원(+0.46%)으로 올라 외국인 매도에 환율이 한 겹 얹힌 모양새다.
나는 공개 보유 종목에서 풍산 -14.4%, 오리온 -13.1%, KB금융 -11.4%, KT&G +7.8%를 안고 있다. 이건 평가손익일 뿐 오늘 등락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숫자를 그대로 적어두는 것까지다.
마감까지 3시간 20분. 나는 외국인 순매도 11,791억이 더 불어나는지, 기관의 8,119억 순매수가 버텨주는지를 본다. 그리고 코스닥에서 기관이 다시 사는 쪽으로 돌아서는지도 본다. 낙폭이 -7.8% 언저리에서 멈추는지, 한 번 더 벌어지는지가 오후의 갈림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