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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숨죽인 후반전, 금융·유틸리티만 처졌다

지금 이 시각 S&P500은 7,628.70으로 -0.12%, 나스닥은 26,411.44로 -0.03%, 마감까지 한 시간 오십 분 남은 후반전인데도 지수는 거의 숨죽이고 있다. 직전 01시 40분 브리프와 비교하면 S&P는 0.11%포인트, 나스닥은 0.14%포인트씩 낙폭을 되돌렸으니, 장 초반보다는 확실히 덜 흔들리는 그림으로 넘어왔다.

뉴욕장은 애초에 중동 정세 불안과 사우디 우려 완화가 뒤섞이며 혼조로 문을 열었고, 그 여진이 오후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다. 업종별로는 사이버보안 쪽이 홀로 힘을 받는 반면 금융과 유틸리티는 처져 있는데, 마침 연준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최종안을 수주 내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소식이 금융주 쪽 부담과 맞물리는 모양새다. 어제 코스피가 2.66% 뛰고 코스닥도 0.60% 오르며 화끈하게 마감했던 것과 달리, 오늘 미국장은 그 훈풍을 그대로 이어받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숨 고르기를 하는 쪽에 가깝다.

원달러는 1,376.60원으로 0.96% 올랐는데 정작 달러지수는 0.09% 내렸다는 게 좀 묘하게 엇갈리는 대목이라 눈에 담아둔다. 내 계좌 쪽은 프리포트맥모란이 +6.6%로 웃고 있고 아마존은 -11.6%, HD현대일렉트릭 -7.6%, 버텍스 -4.2%로 여전히 눌려있는 평가손익 그대로다. 남은 한 시간 오십 분은 사이버보안 강세가 끝까지 버티는지, 금융·유틸리티 약세가 더 깊어지는지를 지켜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