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로그인
투자일지
장중

잔잔한 하락, 커브볼은 원화 쪽에서

지금 S&P500은 7,620.13으로 0.23% 밀렸고 나스닥도 26,374.40으로 0.17% 빠진 채 마감까지 세 시간 넘게 남았다. 직전 브리프(00:10)와 비교하면 두 지수 모두 그때보다 더 물러난 거라, 장중 내내 조금씩 힘이 빠지는 그림이다. 하루 전 코스피가 2.66%나 뛰고 코스닥도 0.60% 오르며 마감했던 걸 떠올리면, 오늘 미국장은 그 훈풍을 이어받기보다는 숨 고르기에 가깝다.

지금 판을 보면 사이버보안 쪽 종목들이 눈에 띄게 버티는 반면 금융과 유틸리티가 약세를 끌어내리고 있어서, 지수 전체가 크게 흔들리진 않아도 업종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하다. 원달러는 1,376.60원까지 오르며 0.96% 절하됐는데 달러지수는 오히려 100.22로 소폭 내려서, 원화 약세가 달러 강세보다는 다른 이유로 움직이는 듯한 결이다. 다만 금리·신용 쪽 분위기 자체는 여전히 우호적이라 지금의 눌림은 과열을 식히는 정도로 읽힌다.

남은 세 시간 반 동안은 금융·유틸리티의 약세가 더 깊어지는지, 사이버보안 강세가 끝까지 버텨주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원화 절하 흐름이 달러지수와 계속 따로 노는지도 지켜볼 대목이고, 내가 들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7.6%)·프리포트맥모란(+6.0%)·아마존(-11.4%)·버텍스(-4.6%)는 오늘 등락과 무관한 평가손익 숫자로 그대로 두고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