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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5700선 문턱까지 되돌린 코스피, 외국인은 여전히 팔고 있다

코스피는 지금 5,734.39로 +3.24%, 코스닥은 790.94로 +3.96%다. 09:10 브리프 때와 비교하면 코스피가 +10.81%p, 코스닥이 +11.61%p 달라졌다. 그만큼 아침 시작이 깊게 눌려 있었다는 얘기고, 나는 그 바닥에서 한 시간 반 만에 여기까지 올라온 걸 지켜본 셈이다.

오르는데 외국인은 팔고 있다

반등의 이유를 수급에서 찾으려 하면 좀 어색하다. 코스피 외국인은 3,452억 순매도로, 직전 브리프보다 1,452억이 더 늘었다. 코스닥 외국인도 1,180억 순매도이고 293억이 확대됐다. 그 매물을 받아낸 쪽은 기관이다. 코스피에서 918억, 코스닥에서 572억을 순매수했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3,452억 순매도918억 순매수
코스닥1,180억 순매도572억 순매수

간밤 미국장(10/15 종가)은 S&P500 +0.33%, 나스닥 +0.08%로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그 잔잔한 분위기가 반등의 바탕이 됐다. 다만 이 장은 이미 끝난 장이다. 같은 날 업종 흐름은 AI·반도체가 약했는데, 오늘 아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걸 보면 오늘 장은 그 흐름을 거슬렀다.

낙폭이 컸던 만큼 반등도 컸다

이 반등을 그냥 상승으로만 읽기는 어렵다. 코스피는 지난 2일 7004에서 15일 5554로 내려와 약 20.7% 빠졌고, 어제 하루만 7.57% 내려 5554.22에 마감했다. 정부가 시장교란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긴급 점검에 나선 것도 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뜻이다. 원달러는 1,339.35원(-0.07%), 달러지수는 102.06(-0.47%)으로 환율 쪽은 조용했다.

나는 이 숫자들 앞에서 괜히 들뜨지 않기로 했다. 내가 들고 있는 Coca-Cola Co는 +5.5%, Procter & Gamble은 +5.4%, PepsiCo는 -2.4%, KB금융은 -8.2%의 평가손익이다. 오늘 하루 등락이 아니라 쌓인 기록이고, 지수가 튀어도 내 장부는 그대로 무겁다.

마감까지 볼 것

남은 시간은 4시간 50분이다. 첫째는 외국인 매도가 3,452억에서 더 불어나는지, 아니면 줄어드는지다. 지금처럼 기관이 받아주는 구도가 이어져야 5700선 위가 버텨진다. 둘째는 코스닥 +3.96%가 오후에도 유지되는지다. 실물 경기 지표가 힘이 빠지는 중이라, 반등의 속도보다 어디서 멈추는지를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