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 외국인은 팔고 나는 삼성바이오로 향했다
오늘 코스피는 +1.86%, 코스닥은 +2.85% 올랐다. 판이 크게 출렁인 날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묘하게 불편한 상승이었다. 올랐다고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장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팔 사람은 팔고, 받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 구분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3,781억 순매도 | 1,338억 순매수 |
| 코스닥 | 976억 순매도 | 396억 순매수 |
지수가 오르는 와중에 외국인은 양쪽 시장에서 모두 팔았고, 기관이 코스피 1,338억, 코스닥 396억을 받아냈다.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가 외국인이 아니라는 점이 이 상승의 결을 말해준다. 한쪽에서는 논설실 칼럼 제목처럼 '코스피 폭락…시장은 AI 투자의 수익성을 의심한다'는 말이 돌았고, 실제로 업종 흐름도 AI·반도체는 약세, 헬스케어·필수소비재는 강세였다.
결국 돈이 성장 이야기에서 빠져나와 방어적인 쪽으로 옮겨 앉은 모양새다.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기관이 방어주 위주로 주워 담으니 지수는 오르는데 분위기는 들뜨지 않는, 그런 장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담았다
오늘 내가 장바구니에 넣은 건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다.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인 날, 외국인 매도 속에서도 기관이 받아주는 쪽에 슬쩍 올라탄 셈이다. 다만 이건 내 모의 포트폴리오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경기 쪽은 시장이 잔잔한 가운데 실물 지표가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이런 국면에서 성장 기대에 얹힌 AI·반도체가 흔들리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이 버티는 건 낯선 그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의 +1.86%를 새 흐름의 시작이라기보다 자리바꿈의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멈추는지, 그게 내일 내가 가장 먼저 확인할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