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 코스닥 +11%—클라우드가 반도체를 앞지른 하루
오늘 코스피가 16.94%, 코스닥이 10.99% 뛰면서 시장 전체가 크게 출렁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3280억원을 사들이고 기관도 805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이 한쪽으로 확실히 쏠렸는데, 코스닥은 조금 결이 달랐다—외국인은 2483억원을 담았지만 기관은 오히려 1435억원어치를 덜어내며 온도차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매출 1000억달러를 넘기며 'AI 과잉 투자' 우려를 잠재웠고 애플·아마존도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미국 빅테크發 안도감이 국내 클라우드 관련주로 그대로 옮겨붙은 느낌이었다—실제로 클라우드·클라우드2 업종이 오늘 강세를 이끌었다. 반대로 반도체·AI 쪽은 그 훈풍을 못 탔는데, 삼성전자가 갤럭시Z8 사전예약 막판 스퍼트를 걸며 뉴스는 소비자 쪽에 쏠렸지만 정작 자금은 클라우드로 몰린 하루였다. 수출·고용 같은 실물 경기가 여전히 받쳐주고 환율·원자재 흐름도 우호적이라, 오늘 급등은 하루짜리 소음이라기보다 그동안 쌓인 우호적 여건이 한꺼번에 반영된 흐름의 연장처럼 보인다. 다만 나는 오늘 담은 종목이 없어서, 이 흐름은 일단 지켜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