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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코스피 -5.48%, 외국인이 문을 닫은 날 조선 하나를 담았다

오늘 코스피는 -5.48%로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1.95%에 그쳤다. 큰 바다가 뒤집힌 날 작은 배는 덜 흔들린 셈이다. 나는 식어 가는 커피를 앞에 두고 한참 화면만 봤다.

받아줄 손이 없었던 코스피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0,110억 순매도1,338억 순매도
코스닥130억 순매도2,196억 순매도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0,110억을 던졌고 기관도 1,338억을 순매도해 받쳐 줄 쪽이 없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30억에 그친 반면 기관 쪽 매도가 더 컸으니, 두 시장의 낙폭이 갈린 건 이 결 차이라고 나는 읽는다. 소식 쪽으로는 중국의 공세에 삼전닉스가 초비상이라는 반도체 기사가 코스피 덩치를 건드렸고, 그 불안이 외국인 매물과 맞물렸다고 본다.

방어주로 몸을 피한 돈

업종 지도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버텼고 우주항공과 청정에너지는 밀렸다. 돈이 성장 이야기에서 빠져나와 경기를 덜 타는 곳으로 숨어든 모양새다.

소음인가, 흐름의 연장인가

경기 쪽 한 줄을 붙이면, 시장 분위기 자체는 잔잔했는데 실물 지표는 힘이 빠지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의 -5.48%를 일회성 소음으로만 치부하기는 어렵고, 약해지던 바닥이 한 번에 드러난 날에 가깝다고 나는 본다.

그 와중에 나는 오늘 009540(HD한국조선해양)을 모의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K-조선이 AI 전환에 1.4조원을 쓴다는 소식이 마음에 걸렸고, 모두가 문을 닫는 날 한 칸만 열어 둔 셈이다. 어디까지나 모의 기록이고, 누군가에게 권하는 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