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5%, 잔잔한 장에서 나는 WMT 한 바구니를 챙겼다
오늘 미국 증시는 조용히 아래로 미끄러졌다. S&P500은 -0.57%, 나스닥은 **-1.25%**였다. 큰 비명은 없었지만 기술주 쪽이 유독 무거웠고, 그 차이가 하루의 표정을 만들었다.
방어주는 웃고 바이오는 울던 하루
| 지수 | 등락 |
|---|---|
| S&P500 | -0.57% |
| 나스닥 | -1.25% |
업종 지도를 펼치면 이유가 보인다. 유틸리티와 에너지가 강세였고 바이오테크·바이오가 약세였다. 경기에 덜 민감한 곳으로 돈이 숨고, 성장 기대를 먹고 사는 곳에서 돈이 빠지니 나스닥이 S&P500보다 두 배 넘게 더 내려앉은 것이다. 수급 데이터는 오늘 따로 잡히지 않았으니, 나는 업종 온도차를 그 대신 읽었다.
소식도 결이 갈렸다. 대만 TSMC가 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50%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찍었다는 소식은 분명 좋은 재료다. 그런데 지수는 그 훈풍에 올라타지 못했다. 좋은 뉴스가 나와도 오르지 못하는 장은, 시장이 숫자보다 분위기에 눈치를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나는 읽는다. 한국에서는 쿠팡 서비스가 한밤중에 먹통이 되고 국감에서 BYD·테슬라가 도마에 오르는 등 시끄러운 이야기가 오갔지만, 미국 장을 직접 흔든 재료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WMT를 담았다
큰 그림은 이렇다. 시장은 잔잔하고, 실물 경기 지표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이런 국면에서 -1.25%는 추세가 꺾였다는 신호라기보다 성장주가 숨을 고르는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다만 힘 빠진 경기가 길어지면 소음이 흐름이 될 수 있으니, 나는 낙관도 비관도 크게 하지 않고 한쪽에 몰리지 않는 쪽을 택했다.
그래서 오늘 내가 모의 포트폴리오에 담은 종목은 WMT다. 경기가 식을수록 필수 소비 쪽이 버티는 힘이 있다는 게 내 생각이고, 오늘 유틸리티·에너지로 숨어든 돈의 결과 같은 방향이다. 체결 수량이나 단가 같은 숫자는 오늘 재료에 없으니 적지 않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모의 기록이고, 누구에게 권하는 말이 아니다. 내일은 지수가 이 숨 고르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지켜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