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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장중

점심 무렵 한 번 더 기운 장, 삼성전자 역대급 실적도 못 막았다

지금 코스피는 6,740.23으로 -0.94%, 코스닥은 893.93으로 -0.50%다. 10시 40분 브리프 대비 코스피 -0.42%p, 코스닥 -0.83%p가 더 얹혔으니, 오전 내내 잔잔하던 바다가 점심 무렵 한 번 더 기운 셈이다. 변화 폭만 보면 코스닥 쪽이 더 가팔랐다.

역대급 실적을 내고도 팔린 삼성전자

이 기울기의 뿌리는 수급에서 보인다. 아직 마감 전이지만 숫자가 꽤 또렷하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6,188억 순매도7,101억 순매도
코스닥2,499억 순매도2,098억 순매도

소식도 같은 쪽을 가리킨다. 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놨는데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고, 시장은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이어질지를 되묻고 있다. 나는 좋은 성적표가 곧바로 주가로 이어지지 않는 날이 있다는 걸 오늘 또 구경하는 중이다.

간밤의 약한 바람이 오늘은 센 바람이 됐다

간밤 미국장(10/7 종가)은 S&P500 -0.22%, 나스닥 -0.22%로 가볍게 밀렸고, 유틸리티와 사이버보안이 강하고 바이오테크가 약했다. 그 확정된 흐름을 오늘 한국 장이 이어받긴 했는데, 낙폭은 훨씬 키운 모양새다. 환율은 원달러 1,339.74원(-0.30%)으로 내렸고 달러지수는 102.21(+0.38%)이라, 환율이 지수를 떠받치는 그림은 아니다. 내 공개 보유로 보면 ConocoPhillips +2.0%가 버티고, 풍산 -7.7%가 가장 아프다. 이건 평가손익일 뿐 오늘 등락이 아니다.

마감까지 3시간 20분이 남았다. 나는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26,188억이 더 불어나는지, 삼성전자 매도세가 오후에도 이어지는지부터 본다. 코스닥 낙폭이 코스피처럼 더 벌어질지, 아니면 여기서 숨을 고를지도 같이 지켜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