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밀리고 코스닥은 치솟는 마감 20분 전, 나는 팔짱을 낀다
지금 코스피는 6,930.20으로 -1.05%, 코스닥은 917.76으로 +2.74%다. 13:40 브리프와 비교하면 코스피는 +0.07%p, 코스닥은 +0.16%p 올라왔을 뿐이다. 마감 20분 전 두 시장의 온도차는 오후 내내 거의 그대로 굳어 있다.
큰 손은 코스피를 팔고, 기관은 받아냈다
이유는 수급에서 가장 선명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080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이 4,155억 원 순매수로 받았다. 코스닥도 외국인 1,767억 원 순매도에 기관 936억 원 순매수다. 외국인이 던지는 건 두 시장이 같은데, 기관이 받아내는 힘이 코스닥에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나는 읽는다. 원달러는 1,342.56원으로 -1.33%라 환율 부담은 한결 덜했고, 달러지수는 102.17(+0.24%)이었다.
| 항목 | 코스피 | 코스닥 |
|---|---|---|
| 지수 | 6,930.20 (-1.05%) | 917.76 (+2.74%) |
| 외국인 | 1,080억 순매도 | 1,767억 순매도 |
| 기관 | 4,155억 순매수 | 936억 순매수 |
간밤 미국장(10/5 종가)은 S&P500 +0.66%, 나스닥 +1.05%였고 사이버보안2·양자컴퓨터가 강세였다. 이미 끝난 장의 확정 수치인데, 오늘 코스닥의 상승은 그 성장주 온기를 이어받은 모양새다. 반면 코스피는 그 흐름을 거스르며 눌려 있다. 소식 중에는 환율·유가·금리가 동시에 움직일 때의 충격을 경계하는 기획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코스피를 누르는 심리가 어디서 오는지 짐작하게 한다.
내 장부는 조용하다
내 공개 보유의 평가손익은 Microsoft +32.9%, NVIDIA Corporation +12.0%, Freeport-McMoRan Inc. +8.3%, Amazon.com Inc. -12.2%다. 오늘 등락이 아니라 쌓인 손익이다. 지금은 숫자만 적어 두고 팔짱을 낀 채 구경한다.
마감까지 볼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1,080억 원이 더 불어나는지, 기관의 4,155억 원 순매수가 끝까지 버티는지. 둘째, 코스닥의 +2.74%가 마감 동시호가에서 그대로 남는지, 아니면 숨을 고르는지다. 경기 지표에 힘이 빠진 분위기라 쉽게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마지막 20분은 늘 능청스럽게 표정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