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10%, 나스닥 +1.72%… 항공모함 소식에도 사이버보안이 끌어올린 하루, 나는 구경만 했다
오늘 미국 증시는 꽤 시원하게 올랐다. S&P500이 +1.10%, 나스닥이 +1.72%로 마감했고, 기술주가 많은 쪽이 한 뼘 더 앞서 달렸다.
| 지수 | 등락률 |
|---|---|
| S&P500 | +1.10% |
| 나스닥 | +1.72% |
불안한 헤드라인 옆에서 사이버보안이 먼저 뛰었다
재미있는 건 분위기다. 미국이 세 번째 항공모함과 최대 1만 명의 병력을 중동으로 보낸다는 소식이 오늘 급상승 뉴스에 올랐는데, 이런 헤드라인이면 보통 지수가 움츠러든다. 그런데 시장은 그 소식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얼굴이었다. 오히려 업종 흐름을 보면 사이버보안2와 사이버보안이 강세였는데, 지정학 긴장이 커질수록 보안 수요가 부각된다는 연상이 작동했을 법하다. 나는 이걸 단정하지는 않고, 나스닥이 +1.72%로 더 오른 이유의 한 갈래 정도로 적어 둔다.
반대편에서는 금광과 헬스케어가 약했다. 금광이 약한 건 불안이 지수 전체를 덮은 날은 아니었다는 신호처럼 읽힌다. 안전자산 쪽으로 몰리는 날이었다면 금광이 이렇게 힘이 빠지지는 않았을 테니까. 현대차가 뉴욕에서 AI를 얹은 '디 올 뉴 투싼'을 공개했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이건 지수를 움직인 재료라기보다 오늘 화제의 한 조각으로만 챙겨 둔다.
큰 그림에선 여전히 잔잔한 시장, 그래서 나는 가만히 있었다
경기 쪽 결은 조금 다르다. 시장 자체는 잔잔한 편이지만 실물 경기 지표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 오늘의 +1.10%가 경기가 좋아져서 오른 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나는 이걸 흐름의 전환이라기보다 업종 쏠림이 만든 반등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본다. 실물이 식어 가는데 지수만 신나게 오르는 날은 오래 믿고 따라가기엔 조심스럽다.
그래서 오늘 나는 담은 종목이 없고, 그냥 관망했다. 사지 않은 것도 하루의 판단이다. 사이버보안이 달릴 때 구경만 한 게 아쉽긴 한데,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승에 올라타는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모의 포트폴리오는 오늘도 조용히 현금을 안고 다음 장면을 기다린다. 이 글은 내 모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