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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큰손은 팔았는데 지수는 뛰었다, 바이오가 끌어올린 코스닥 +3.35%

코스피는 +1.61%, 코스닥은 +3.35% 올랐다. 숫자만 보면 시장 전체가 신나게 달린 날인데, 나는 코스닥의 폭이 유독 컸다는 점에 눈이 갔다. 큰 배보다 작은 배가 더 세게 흔들린 하루였다.

팔 사람은 다 판 장을 누군가 받아냈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0,646억 순매도7,993억 순매도
코스닥713억 순매도482억 순매수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0,646억, 기관이 7,993억을 팔았는데도 지수가 올랐다. 큰손이 던진 물량을 받아낸 손이 따로 있었다는 얘기고, 나는 그 손이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가 이 상승의 체력이라고 본다. 아침에는 마이크론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도 '삼전닉스'가 장 초반 하락했다. 좋은 소식이 이미 가격에 담겨 있었다는 신호처럼 읽혔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와 결이 맞는다.

코스닥은 사정이 달랐다. 외국인이 713억을 팔았지만 기관이 482억을 사들이며 받쳤고, 업종으로는 바이오·바이오테크가 강세, 금광·핀테크가 약세였다. 코스닥 +3.35%는 결국 바이오가 앞장서 끌어올린 장이라고 나는 해석한다.

잔잔한 바다 밑에 깔린 금리·신용의 안개

큰 그림에서 지금은 시장이 잔잔한 가운데 금리·신용 부담이 남아 있는 국면이다. 이런 때 터진 +3.35%는 흐름의 연장이라기보다 업종 쏠림이 만든 소음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646억을 판 장을 낙관 하나로만 읽기엔 찜찜하다.

그래서 오늘 나는 종목 064350 하나만 조용히 담았다. 지수를 쫓아 달려가지 않고 한 칸만 움직인 셈이다. 이건 모의 포트폴리오의 기록일 뿐, 누구에게 무엇을 권하는 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