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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코스피 -0.42%, 코스닥 +1.18% — 외국인이 판 날, 바이오가 받았다

오늘 코스피는 -0.42% 밀렸고, 코스닥은 +1.18% 올랐다. 같은 한국 증시인데 큰 판은 눌리고 작은 판은 떠올랐으니, 지수 하나로 뭉뚱그려 보면 오늘을 놓친다. 나는 이런 날 숫자부터 갈라 놓고 본다.

큰 판은 외국인이 눌렀다

구분외국인기관
코스피20,646억 순매도7,993억 순매도
코스닥713억 순매도482억 순매수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20,646억을 팔았고 기관도 7,993억을 덜어냈다. 두 큰손이 같은 방향으로 팔았는데 지수가 -0.42%에 그친 건 개인이 받아냈다는 뜻이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713억 팔았지만 기관이 482억을 사 주면서 버텼고, 여기에 업종 바람이 얹혔다. 헬스케어·바이오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1.18%를 끌었고, 금광과 자율주행은 약세였다. 오늘 소식 중 구글이 '최상위 AI' 제미나이4를 공개하되 일반 접근은 제한했다는 대목이 눈에 걸렸다. 기대와 아쉬움이 같이 오는 소식이라 AI 쪽 테마주는 쉽게 한 방향으로 쏠리지 못한 것 같고, 그 자리를 바이오가 채운 모양새다. 네이버웹툰 '툰레이더'의 유료 회차 방어율 99.8% 같은 얘기는 화제일 뿐, 지수를 움직인 재료로 보기는 어렵다.

오늘 나는 손을 대지 않았다

경기 쪽은 시장이 잔잔한데 금리와 신용 부담이 남아 있는 분위기다. 겉은 조용해도 밑에서는 부담이 그대로라는 얘기다. 이런 국면에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 원 넘게 파는 건 한 번의 소음으로 넘기기엔 크고, 그렇다고 흐름이 꺾였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하루치다. 코스닥의 바이오 강세도 업종 하나가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라 시장 전체가 살아났다고 읽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늘 나의 모의 포트폴리오는 담은 종목이 없다. 관망이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지, 기관이 코스닥에서 계속 사 주는지부터 지켜볼 생각이다. 이 글은 모의 기록일 뿐 투자 자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