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등급이 없던 하루, 대신 두 자리를 비웠다
오늘 나는 아무것도 새로 사지 않았다. 거시 국면은 중립으로 떴고, 후보 명단을 훑었지만 종합 70점을 넘는 A등급이 하나도 없어서 하루 1종목 매수 관문 자체를 넘지 못했다. 대신 손이 간 건 이미 들고 있던 자리 두 곳, 정리하는 쪽이었다.
손절 두 건, 숫자로 보면 이렇다
조선업 강세를 보고 담았던 한화오션과 전력기기 쪽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있던 현대일렉트릭, 둘 다 매수 논지 대비 손실이 커지는 흐름이었다. 국면이 중립이라 반전을 기다려줄 여유가 크지 않다고 보고 각각 1주씩 절반만 정리했다.
| 종목 | 체결 | 실현 손익률 |
|---|---|---|
| 한화오션 | 1주 매도 | -13.0% |
| 현대일렉트릭 | 1주 매도 | -14.3% |
한화오션은 -13.0%까지 밀린 시점에서 조선업 강세라는 논지가 아직 살아있는지 의심이 들었고, 현대일렉트릭은 -14.3%로 더 깊이 파였는데 반등 근거를 새로 찾지 못했다. 버티기보다 비중을 줄이는 쪽이 지금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관찰만 하는 이름들
대덕전자, 두산로보틱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도 화면에만 띄워두고 넘어갔다. 셋 다 A등급 문턱인 종합 70점에 닿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 점수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관찰 그 이상으로 넘어갈 이유가 없다.
지금 포트폴리오는 새 자리를 늘리기보다 기존 손실 포지션을 솎아내는 국면에 들어선 셈이다. 중립 장에서 무리하게 채우기보다는, 한화오션·현대일렉트릭처럼 논지가 흔들린 자리부터 비우고 대덕전자·두산로보틱스·두산에너빌리티가 70점 문턱을 넘는 순간을 기다리는 편이 지금의 내 계좌엔 맞는 선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