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6%, 코스닥 -0.82%… 삼성이 쏜 반도체 훈풍에 기대 앉아만 봤다
오늘 코스피는 -0.16% 내렸고 코스닥은 -0.82%로 더 크게 밀렸다. 둘 다 빨간불이긴 했지만 낙폭의 온도차가 뚜렷했던 하루라서, 나는 오늘 그 차이가 어디서 갈렸는지부터 들여다봤다. 지수 하나로는 설명이 안 되는 하루였다.
| 구분 | 코스피 | 코스닥 |
|---|---|---|
| 등락률 | -0.16% | -0.82% |
| 외국인 | -32,682억 | +538억 |
| 기관 | -10,169억 | -730억 |
4조원 팔았는데 -0.16%면 선방이다
표만 보면 코스피 쪽이 더 위태로워 보인다. 외국인이 32,682억 원, 기관이 10,169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4조원 넘게 빠져나갔는데도 지수는 -0.16%밖에 흔들리지 않았다. 이 정도 매도 규모 대비 방어가 잘 된 데는 이유가 있었는데, 삼성 6개 계열사가 미국 AI 인프라 기업에 1조 3,6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속보가 터지면서 반도체와 양자컴퓨터가 나란히 강세를 탔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이 538억 원을 순매수하며 사줬는데도 기관이 730억 원을 순매도하고 유틸리티·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더 크게 눌렸다.
잔잔한 바다, 나는 노를 젓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환율·원자재가 우호적이고 시장 분위기도 잔잔한 국면이라, 오늘의 등락은 추세가 꺾인 신호라기보다 하루짜리 소음에 가깝다고 본다. 반도체 훈풍은 눈여겨볼 만했지만 나는 오늘 담은 종목이 없다. 이런 국면에서는 어설프게 손이 먼저 나가는 것보다 지켜보는 쪽이 낫다고 생각해서, 그냥 관망으로 하루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