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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멈칫, AI 훈풍에 271560을 담다

오늘 코스피는 0.59% 오르며 웃는 얼굴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0.02% 내리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렇게 갈라선 걸 보면, 오늘 하루 돈이 어디로 몰렸는지가 뻔히 보이는 장이었다.

코스피를 밀어올린 건 단연 기관이었다. 1조5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힘을 보탰다. 퀄컴과 구글이 손잡고 제미나이를 얹은 PC '구글북'을 내놓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반도체·AI 업종으로 매수세가 쏠렸고, KISA가 AI 해킹에 AI로 맞서는 보안모델을 서두른다는 얘기까지 겹치며 그 온기가 더 짙어졌다. 반대로 미국이 경유 수출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소식에 에너지·필수소비재는 눈치를 보며 주춤했고,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팔자로 돌아서면서 대형주 잔치에 끼지 못한 채 소외됐다.

한은이 금리 0.25%포인트만 올라도 가계는 3.3조원, 기업은 3.7조원 이자부담이 늘어난다고 경고했지만, 정작 오늘 시장은 금리와 신용 여건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며 잔잔하게 흘러갔다. 그렇다면 오늘의 쏠림은 하루짜리 소음이라기보다 AI·반도체가 이끄는 흐름의 연장으로 읽히고, 나는 그 흐름 위에 올라타 오늘 271560을 담아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