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힘내는 오후, 엔화 발 원달러 급등이 배경
코스피가 6,891.41로 2.62% 오른 채 후반전을 달리고 있다. 낮 12시 10분 브리프 때보다 상승폭이 오히려 0.49%포인트 더 벌어졌으니, 나는 이걸 후반 들어 지수가 한 번 더 힘을 낸 그림으로 본다. 코스닥은 825.87로 0.45% 올랐지만 상승폭은 그때보다 0.27%포인트 줄어서, 코스피만큼 탄력을 못 받고 있는 모양새다.
수급만 보면 이상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조6천억원 넘게 팔았는데 지수는 더 올랐으니, 기관이 2,497억원을 받아내며 그 물량을 소화한 셈이다. 간밤 미국에서 S&P500이 1.14%, 나스닥이 1.69% 뛴 온기가 넘어온 데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려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찍고 엔화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위안화·스위스프랑으로 옮겨간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원달러가 1,376.60원까지 0.96% 급등했다. 간밤 미국 업종은 사이버보안이 강했고 유틸리티·구리 쪽은 약했다.
마감까지 남은 한 시간 오십분, 나는 외국인 매도가 이 속도로 계속될지, 급등한 원달러가 미국장 훈풍을 언제까지 눌러줄지를 지켜볼 생각이다. 내 계좌는 마이크로소프트 +24.1%, 엔비디아 +0.3%, 프리포트맥모란 +3.3%, 아마존 -14.1% 평가 상태 그대로다 — 오늘 등락이 아니라 그냥 지금 스냅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