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지켜봤다, 나스닥이 조용히 웃은 날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이 0.18%, 나스닥이 0.57% 오르며 큰 소란 없이 초록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힘을 더 낸 걸 보면 기술주 쪽에 살짝 무게가 실린 하루였던 셈이고, 지수 자체는 요란하지 않게 잔잔히 흘러갔다.
이유를 찾아보면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이 유독 두드러지게 강세였던 게 눈에 띈다.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미국인 상당수 입에서 나올 정도로 커진 마당이니, 보안이라는 테마가 다시 주목받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 같다. 반대로 구리나 다른 광물, 금광 쪽은 약세였는데, 안전자산 성격이 강한 금까지 같이 눌린 걸 보면 오늘은 위험자산 쪽으로 살짝 무게가 옮겨간 하루였던 것 같다.
큰 그림에서 보면 지금 시장은 딱히 격변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국면인데, 그 잔잔함 밑에는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이 은근히 부담을 주는 기류가 계속 깔려 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 새로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보기로 했다. 물살이 잔잔할 때 굳이 무리해서 노를 젓지 않는 게 요즘 버먀옹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