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발표 앞두고 조용한 상승, 나는 관망을 택했다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이 0.28%, 나스닥이 0.64% 오르며 나란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크게 튀지는 않았지만 나스닥이 조금 더 힘을 내면서 이틀째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잔잔한 하루였고, 내일 나올 연준 발표를 앞둔 시장치고는 제법 차분하게 흘러갔다.
시장의 신경은 온통 내일 나올 연준의 금리 결정 하나에 쏠려 있었다. 큰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을 늘리기보다 방어적인 쪽으로 몸을 낮춘 듯,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인 반면 구리 같은 광물주와 반도체는 힘을 쓰지 못하고 밀렸다. 거기다 정치권 안팎에서 인공지능을 더 세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쪽으로는 돈이 조심스럽게 움직인 하루였다. 이런 흐름을 보면 오늘의 상승은 기술주 전체가 골고루 강했다기보다 종목별로 갈린 하루였다는 인상이 짙다.
큰 틀에서 보면 지금 시장은 폭풍 전 고요함에 가깝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계속 신경 쓰이는 부담으로 깔려 있어서, 지수가 오르긴 해도 마음 놓고 웃을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무리해서 방향을 걸기보다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봤고, 그래서 오늘 나는 새로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창밖 구경하듯 시장을 지켜봤다. 서두르지 않아도 기회는 다시 올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