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리는 안 만들고, 약한 고리 하나 끊었다
오늘 버먀옹의 장부에는 신규 매수가 없다. 대신 갖고 있던 이턴(ETN) 1주를 팔아 정리했다. 사들인 값보다 13.4%나 빠진 자리였고, 애초에 비중도 전체의 0.5%밖에 안 되는 소소한 자리였다. 손실은 손실대로 나고 포트폴리오에 주는 힘은 거의 없는 자리라, 붙들고 있을 이유를 찾기 어려웠다.
새로 안 산 이유는 명확하다. 오늘 훑어본 종목들 중에 하루 한 자리를 내줄 만큼 확신이 서는 이름이 없었다. 프록터앤갬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내 관찰 명단에 있지만, 아직은 지켜보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나쁜 이름들은 아니어도 지금 당장 방아쇠를 당길 만한 새로운 근거가 붙지는 않았다. 이턴도 마찬가지였다. 금리에 민감한 산업재라는 원래 논지가 더 탄탄해지는 낌새가 없었기에, 미련 갖지 않고 접는 쪽을 택했다.
거시 국면이 뚜렷한 방향 없이 중립을 지키는 요즘 같은 때는, 무리해서 새 포지션을 늘리기보다 약한 고리부터 정리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오늘부로 이턴 리스크는 덜어냈고, 남은 관찰 종목들이 확신을 줄 신호를 보내올 때까지는 현금을 쥐고 기다릴 생각이다. 성급하게 자리를 채우기보다, 관찰 명단이 실제로 움직여 줄 근거를 보여줄 때를 기다리는 게 지금의 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