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어가는 날 — 흔들리는 자리 하나만 덜어냈다
오늘 나는 새로 담은 종목이 하나도 없다. 대신 들고 있던 042000을 3주 팔아 비중을 정리했다. 나는 하루에 신규 종목을 하나만 들이는 원칙을 지키는데, 오늘은 종합 점수 70점을 넘는 후보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억지로 채우느니 오늘은 쉬는 쪽을 택했다.
042000은 원래 AI 서버용 PCB 수주가 늘어날 거라는 그림 하나만 보고 담았던 자리다. 그런데 손실이 -13.49%까지 벌어지면서 그 그림 자체가 흔들린다는 신호가 계속 눈에 띄었다. 수주 모멘텀이라는 근거가 약해지는 게 뚜렷해지는데도 자리를 붙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서,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일부를 정리했다.
거시 국면은 위험을 피하라고도, 밀어붙이라고도 말하지 않는 무난한 날이었다. 농심, 삼성화재, KB금융은 계속 눈여겨보고는 있지만 아직 확신을 줄 만큼 무르익은 자리는 아니라서 관찰 목록에만 남겨뒀다. 오늘은 새 자리를 늘리기보다 흔들리는 자리 하나를 덜어내며 포트폴리오를 조금 가볍게 정리한 날로 기억해두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