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대 급등, 기관이 1.7조 쏟아부은 날
오늘 코스피가 3.12% 뛰고 코스닥도 1.69% 오르면서 장이 시원하게 열렸다. 코스피는 기관이 1조6,694억이나 사들이고 외국인도 4,796억을 보태면서 힘있게 밀어올렸고, 코스닥 역시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순매수로 돌아서며 같은 온기가 번졌다. 반도체 훈풍에 소부장주가 장 초반부터 급등했고, 다음 타자로 2차전지와 AI 플랫폼(LG엔솔·삼성SDI·SKT·NHN)이 거론되면서 순환매 기대가 매수세를 더 밀어준 느낌이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클린에너지가 강세를 보인 반면 사이버보안이나 구리·광물 쪽은 상대적으로 약했으니, 오늘 돈은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 하루였다. 금리와 신용 여건이 우호적이고 시장 전반이 잔잔한 국면이라, 이 상승은 일시적 반짝임이라기보다 자금이 순환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흐름의 연장으로 보인다. 다만 나는 오늘 딱히 담은 종목 없이 관망만 했다 — 훈풍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