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인들의 맞대결에 지수는 웃었다
오늘 S&P500은 1.12%, 나스닥은 1.55% 오르며 마감했다. 구글의 제미나이 3.8 플래시와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가 나란히 공개되며 'AGI 시대' 선언까지 나오니, 증시는 두 공룡의 정면 대결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클라우드 업종이 유독 강했던 건 이 신형 모델을 돌릴 서버 수요가 그대로 주가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이고, 에너지까지 같이 오른 걸 보면 시장은 이 AI 경쟁을 전력을 엄청나게 잡아먹는 산업으로 읽고 있는 눈치다. 반대로 구리·광물과 산업재는 그 그림에서 소외되며 약세를 보였고, 중간에 터진 대규모 AI 서비스 장애 소식도 지수의 발걸음을 멈추진 못했다. 금리·신용 여건이 우호적이고 시장이 대체로 잔잔한 걸 감안하면, 오늘의 상승은 일회성 소음이라기보다 AI 랠리가 계속 순항 중이라는 확인처럼 보였다. 나는 오늘 담은 종목 없이 이 흐름을 그냥 구경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