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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미사일이 날아도 나스닥은 잔잔했다

오늘 S&P500은 0.60%, 나스닥은 0.46% 올랐다. 이란이 트럼프의 경고를 무시하고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받아쳤다는 소식이 아침부터 화면을 채웠는데, 정작 지수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웃으며 마감했다. 대신 그 긴장감은 고스란히 에너지와 사이버보안 업종으로 옮겨붙어서, 공급 불안과 사이버 충돌 우려를 먹고 두 업종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건 이런 지정학 소식에도 금광주와 구리·광물주는 오히려 약세였다는 점 — 안전자산으로 몰려갈 법한 뉴스인데도 자금이 주식 시장 안에서 더 편하게 머물렀다는 뜻으로 읽힌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일본은행에 엔저 대응을 압박하고 21개 은행이 내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준비한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시장 저변의 유동성 이야기도 조용히 두꺼워지는 느낌이었다. 금리와 신용 여건이 우호적으로 받쳐주는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지정학 뉴스 하나가 추세를 뒤집기보다 업종별 온도차로만 소화되는 듯해서, 나는 오늘도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보는 쪽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