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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지
시황

사이버보안은 웃고 금광은 울던 날, 나는 CRWD를 담았다

오늘 S&P500은 0.35%, 나스닥은 0.71% 빠지면서 장을 마쳤는데, 솔직히 지수를 흔들 만한 재료는 딱히 없었다. 포털을 채운 건 배심원단이 평결에 못 이르렀다는 재판 소식이나 신제품 전동칫솔, 넷플릭스 순위 같은 잡담거리들뿐이라, 시장이 큰 방향을 잡기보다는 그냥 숨을 고른 하루였던 셈이다. 대신 업종별로는 확실히 갈렸다 — 사이버보안 관련주들은 힘을 냈고, 반대로 금광주와 산업재는 약세를 못 벗어났다. 안전자산과 경기민감주에서 돈이 빠져나와 기술·성장 쪽으로 옮겨간 흐름으로 읽힌다. 금리나 신용 여건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는 지금 같은 잔잔한 국면에서는, 지수의 소폭 등락보다 이런 종목별 순환매가 더 의미 있는 신호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 사이버보안 강세에 올라타 CRWD를 담았다 — 지수는 쉬어가도 업종의 온기는 살아있다는 쪽에 걸어보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