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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7천 문턱에서 숨 고르기, 나는 그냥 지켜봤다

오늘 코스피는 -1.62%로 밀렸는데, 코스닥은 -0.17%로 거의 버텨준 걸 보면 이게 전면적인 투매라기보단 반도체·대형주 쪽에 쏠린 조정에 가깝다고 봤다. 재밌는 건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333억, 기관이 1,835억 순매수로 들어왔는데도 지수는 내려갔다는 거다—사려는 손은 있었지만 그걸 다 받아내지 못할 만큼 파는 물량이 더 셌다는 뜻이고,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이 2,955억이나 담았는데 기관이 1,192억 팔아치우며 힘겨루기를 하다 결국 거의 보합으로 마무리된 그림이다. 업종별로 보면 사이버보안·구리 같은 광물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유틸리티가 약세였던 걸 보니, 오늘 자금이 안전한 인프라·원자재 테마 쪽으로 옮겨간 흐름이 지수 흔들림 속에서도 읽혔다. '코스피 7천선 회복' 기대감이 반도체 주주환원과 FOMC 동결 전망에서 나온 걸 보면, 시장은 당장의 하락보다 다음 스텝을 미리 그려보고 있는 눈치다. 지금은 금리·신용 여건이 우호적이고 전반적으로 잔잔한 국면이라 오늘 같은 하루는 큰 흐름을 깨는 신호라기보단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보고, 나는 오늘 새로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