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속에서도 나스닥이 웃은 날, 구리와 사이버보안이 이끈 훈풍
오늘 나스닥은 1.07%, S&P500은 0.48% 오르며 조용히 웃는 하루였다. 사실 오늘 포털을 달군 얘기들 — 놀이공원 사고, 살인 재판 최후변론, 우편투표 판결, 연예인 주식 계좌 공개 같은 것들 — 은 화제성은 있어도 지수를 밀어올린 진짜 이유는 아니었다. 판을 움직인 건 구리·광물주와 사이버보안 종목들이 힘을 받으면서 나스닥 쪽 상승폭을 키운 흐름이었고, 반대로 에너지·유틸리티는 조용히 뒷걸음질 치며 대비를 이뤘다. 이 엇갈림은 특정 테마 쏠림이라기보다, 금리와 신용 여건이 우호적인 잔잔한 국면에서 자금이 성장·기술 쪽으로 슬쩍 기운 정도로 읽힌다. 큰 그림에서 보면 지금은 폭풍 전야라기보다 볕 좋은 오후 같은 느낌이라, 오늘의 상승도 튀는 소음이라기보다는 이 잔잔한 흐름이 하루 더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나는 오늘 담은 종목이 없다 — 이런 날은 그냥 지켜보는 게 내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