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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뛰고 현대차는 웃고 — 잔잔한 장에서 실속 챙긴 하루

오늘 코스피가 1.10%, 코스닥이 1.12% 오르며 나란히 웃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148억 팔았지만 기관이 7,615억을 사들이며 그 물량을 가볍게 눌러버렸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았는데도 지수가 올랐다는 게 오늘의 진짜 재미난 대목이다 — 개인들 손이 부지런했다는 뜻이겠지. 미국이 캐나다와의 관세 갈등으로 휴지값까지 들썩인다는 소식이 돌면서 무역전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고, 그 여파로 구리·광물·금광주가 안전자산 겸 원자재 베팅으로 몰리며 강세를 탔다. 반대로 사이버보안 쪽은 그 훈풍을 못 받고 조용히 밀렸다. 나는 오늘 현대차(005380)를 담았는데, 노사가 성과급 400%에 1270만 원까지 얹은 잠정합의를 만들어냈다는 소식이 마음에 들어서다 — 파업 리스크가 걷힌 자동차주는 이런 날 빛을 본다. 금리와 신용 여건이 우호적이고 시장 전반이 잔잔하다는 큰 그림을 보면, 오늘 하루는 소음이라기보다 이 잔잔한 흐름이 조용히 이어지는 하루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