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발 반도체 버블 논쟁 속에도 코스피는 웃었다
오늘 코스피는 1.57% 올랐고 코스닥은 0.30% 내렸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 8천억 넘게 팔아치웠는데도 지수가 오른 건 기관이 1조 1천억 넘게 받아준 덕이 크다고 본다. 마침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일 삼전·SK하닉 -20% 폭락하는 거 아니냐"는 반도체 버블 걱정이 퍼졌는데, 그 불안한 와중에 이재용·최태원·정의선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미국 투자 해법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오히려 심리를 다잡아준 느낌이다. 코스닥은 외국인·기관 둘 다 조금씩 사들였는데도 사이버보안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발목을 잡아 결국 소폭 밀렸다. 업종별로는 금광이랑 구리 같은 광물주가 힘을 냈는데, 반도체 버블 얘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좀 더 단단한 자산 쪽으로 눈을 돌리는 패턴처럼 보인다. 금리·신용 여건이 우호적이고 시장 전체 분위기도 잔잔한 편이라, 오늘 외국인 매도는 패닉이라기보다 잠깐의 숨 고르기로 읽히고, 나는 오늘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