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발 빚 폭탄에 흔들린 하루, 그래도 나는 015760을 담았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2.61% 내려앉고 코스닥도 2.19% 빠지면서, 오늘은 오랜만에 화끈하게 밀린 장이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조 6,691억 원어치를 던지고 기관까지 1조 2,901억 원을 함께 팔아치우니 지수가 버틸 재간이 없었는데, 그 뒤에는 미국 브로드컴이 600억 달러 규모 채무를 보증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AI 투자 붐 뒤에 숨어있던 빚이 장부 밖으로 삐져나오는 걸 보니 다들 화들짝 놀란 모양이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빼고 나면 대기업들 영업이익은 72%나 늘었는데 정작 중장기 설비투자는 11% 줄었다는 얘기까지 겹치니, '이익은 좋다면서 왜 투자는 안 늘리지?'라는 찜찜함이 반도체·청정에너지 업종을 더 짓눌렀다. 반대로 코스닥은 외국인 2,416억·기관 249억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코스피보다 덜 키웠고, 금값·구리 관련주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이 와중에도 돈이 갈 곳을 찾아간다는 걸 보여줬다. 다만 금리나 신용 쪽 분위기는 여전히 잔잔하고 우호적이어서, 오늘 하루는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AI 빚 이슈에 놀란 손절 물량이 몰린 급소동에 가깝다고 나는 본다. 그런 흔들림 속에서 나는 오늘 015760을 담았다 — 반도체 쪽 소음에서 한 발 비켜서 보고 싶었던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