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숨고르기, 나는 그냥 지켜봤다
오늘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0.35%, S&P500이 0.09% 밀리며 큰 방향 없이 조용히 마감했다. 반도체·AI 진영이 유독 힘을 못 썼는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잔뜩 몸을 사린 탓이 커 보인다 — 시에나가 하루 만에 5% 급락하면서 그 긴장감이 그대로 드러났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는 다른 길을 가듯 다시 밀린 걸 보면 이게 미국만의 얘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와중에 돈은 갈 곳을 찾아 금광과 구리 같은 광물주 쪽으로 흘러갔는데, 남편 생일 선물로 순금 80돈을 사갔다는 뉴스까지 겹쳐 보니 요즘 사람들 마음이 어디로 기우는지 알 것도 같다. 금리도 신용 여건도 딱히 나쁠 게 없는, 오히려 우호적인 국면이라 이번 조정은 추세가 꺾였다기보다 큰 이벤트 하나를 소화하려는 잠깐의 숨고르기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오늘 아무것도 담지 않고 그냥 지켜봤다 — 이런 날은 서두르는 것보다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