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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반도체가 흔들린 하루, 나는 그냥 지켜봤다

오늘 미국 증시는 S&P500이 0.24%, 나스닥이 0.60% 빠지며 조용히 물러났다. 나스닥이 더 크게 밀린 건 반도체 쪽 분위기 때문인데,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8% 폭락한 소식이 태평양 건너까지 넘어와 칩 관련 심리를 눌렀다. DDR5에 이어 DDR4까지 메모리 값이 오르고 있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도, 정작 시장이 기대했던 자사주 소각이 빠졌다는 실망감이 더 크게 작용한 모양이다. 그 와중에 애플을 제치고 삼성이 올해 1위가 될 거라는 파격 전망까지 나왔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으니, 숫자와 심리가 따로 노는 하루였다. 반대로 금광이나 구리 같은 광물주는 오히려 힘을 받았는데, 흔들리는 기술주를 피해 자금이 잠깐 옆으로 샌 느낌이다. 금리나 신용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시장 전체는 잔잔한 편이라, 나는 이걸 큰 흐름이 꺾인 신호라기보다 반도체 섹터 안에서만 벌어진 소나기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아무것도 담지 않고 그냥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