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천 문턱에서 밀린 하루, 나는 관망을 택했다
오늘 코스피가 1.28% 밀리는 동안 코스닥은 오히려 1.30% 올랐다. 지수만 보면 헷갈리는데, 수급을 보니 그림이 좀 그려진다 —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760억을 팔고 기관이 2,481억을 받아냈지만 결국 순매도 물량을 다 못 막았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기관이 나란히 팔았는데도 지수는 올랐으니 개인 쪽 힘이 셌던 모양이다. 8천선 회복이냐 아니냐를 두고 다음 주 잭슨홀 회의랑 엔비디아 실적을 기다리는 눈치보기 장세라는 게, 오늘 코스피가 딱히 팔 이유 없이도 주춤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업종별로는 금광·구리 같은 원자재 쪽이 강했고 사이버보안 관련주는 약했는데, 이건 큰 이벤트를 앞두고 안전자산·실물자산 쪽으로 자금이 살짝 피신한 모양새로 읽힌다. 경기 쪽 큰 그림은 시장은 잔잔한데 실물 지표는 힘이 빠지는 분위기라, 오늘의 하락이 뭔가 터진 사건이라기보다는 다음 이벤트 전 숨 고르기에 가깝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오늘 담은 종목이 없다 — 방향이 뚜렷해지는 걸 좀 더 지켜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