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웃고 코스닥은 울고, 오늘은 그냥 지켜본 하루
오늘 코스피는 -0.08%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는데, 코스닥은 -3.55%나 빠지면서 같은 하루 안에서도 온도차가 확연했다. 코스피가 버틴 건 외국인이 1조 7천억 넘게 사들인 덕이 컸는데, 기관이 4,895억을 팔아치웠는데도 그 물량을 외국인 혼자 다 받아낸 셈이다. 그 배경엔 8월 중순 수출이 56% 뛰고 그중 반도체 비중이 역대 최고인 47.2%까지 올라왔다는 소식, 거기에 삼성전자가 2년 치 잉여현금흐름만 720조로 잡히면서 300조 주주환원 얘기까지 나온 게 컸다고 본다 — 반도체·대형주로 외국인 발길이 몰릴 만한 그림이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마저 1,328억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이 1,194억 사들인 정도로는 그 이탈을 못 막아 낙폭이 커졌는데, 사이버보안 업종이 유독 약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인상이다. 금리·신용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시장 전체 분위기도 잔잔한 편이라, 오늘 코스닥 낙폭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다 일시적으로 쏠린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새로 담은 종목 없이 그냥 지켜봤다.